단 3거래일만에 3% 가까이 벌다니!

 

존경합니다!

 

 

 

 

 

우리는 기사님에 대해 너무 몰랐습니다. 정말... 정말 위대합니다 문선생!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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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양장미 2018.10.3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개장전에 반대매매 때문인지 1950 뜨더라고요. ㅎㅎㅎ 시간외로 인버스 매수한 개미들이 많았는지 오늘은 좀 올랐네요. 아주 다이나믹합니다.

    • 胤熤 2018.10.30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오늘 장전시간외 거래에서 인버스를 처분을 했습니다. 역시 기관이 불 끄러 왔네요ㅎㅎㅎㅎ 이번 급락때문에 손해봤던거 만회+a 했으니 이만하면 만족합니다.

 

 

 

The Quiett 양반은 시크한 도시 삘 나야 제맛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난 4집하고 Stromy Friday EP, 그리고 Ambitiqn 이 세장을 제일 좋아함.

 

저거 세 개 이후로 도대체 언제쯤 자기에게 맞는 이 도시적인 삘을 가진 앨범을 내나 싶었는데ㅋㅋㅋㅋ

 

오래 기다렸다. 트랩을 어울리게 하는 더콰의 모습을.

 

다음 작이 기대된다.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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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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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저는 이번 재키와이의 앨범을 '가식적인 세상에 맞선 한 존재의 분투기' 정도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전작 [Neo Eve]에서 보였던 분노, 좌절감, 허무감들을 극복하기 위해 행동한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행동에는 자기 자신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그 프로파간다를 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해석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싶어 글 한번 써보려 합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인아웃트로와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Intro

1.SPIKA

사람들은 가식같은 것들에 가로막혀 서로의 진실한 말들이 전해지기 힘듭니다. 그래서 언성을 높이곤 하죠. 하지만 재키와이는 직접 선을 넘습니다. 정도를 넘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솔직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배불리는 이기적인 존재들이니, 가식 떨어봤자 계속 혼란스러운 상황만 벌어질 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사랑이 담긴 솔직한 표현들에 이성을 잃는 등 거부감을 드러내고, 재키와이는 이게 아쉽습니다. 재키와이는 이런 사람들에게 소크라테스 처럼 논쟁을 하며 자신의 신념을 설파하고자 스피커를 키웁니다.




 

1부

2. Life Disorder

삶은 병과 동의어입니다. 그리고 삶의 병, 삶에는 자연히 병이 수반되는 것이죠. 출생부터 무덤까지, 그리고 끝없이 대물림되는, 영원한 독과 같은 병. 당연히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제 생각엔 이 병이 바로 전작 [Neo Eve]에서 보였던 세상에 대한 분노, 허무함, 좌절 등의 자아를 유약하게 만드는 생각과 감정을 뜻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어쨌든 치료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지금은 보라색 소다, 순간의 쾌락으로 이를 잠시 잊는 것 외에 수가 없습니다. 아니, 사실 방법은 있습니다. 죽는 겁니다.('날 더 높이 올려줘'=Getting High, 죽음)

지금 가지고 있는 병의 고통에 비하면 죽음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탈출구일지도요. 그래서 사신에게 자신을 치료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결국 재키와이는 스스로 죽어 병을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될까요?

그녀는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여기서 수면위로 뜬 다는 것은 말 그대로 죽음을 뜻할 수 있고, 동시에 어둡고 약한 심연에서 해방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유약한 자아를 죽이고 새로 태어나기를 시도하는 겁니다.




2부

3. dOgMa

결국 재키와이는 거울 안에 비친 자기 자신을 보며, 그것이 바로 진리, 진실임을 자각합니다. 자기만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녀는 가식같은 쓸데없는 것들을 치우고, 과거의 유약했던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본인의 욕망에 충실하기로 맘 먹습니다. 이것이 그녀의 진리, 길, 빛, 즉 도그마입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충족 시켜줄 수단은 바로 '돈' 입니다. 여기서 돈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자신답게 존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가식 떨어가며 비현실적인 생각 해봤자 땅거지가 될 뿐이니, 돈, 물질을 얻는것이 중요합니다. 이 욕망을 충족시켜 그는 유일무이하게 신(=한계)마저 극복하려 합니다.


4. Digital Camo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타인과 싸우는 재키와이. 그녀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녀는 가식적인, 유약한 자아를 죽여 없애버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역시 비난이 거셉니다. 하지만 인두겁이라도 쓰면서 싸움을 계속합니다. 목에 힘을 주고 소리치며 계속 자신의 신념을 설파하는 동시에 자신의 과거를 잊으려 합니다. 현재의 그 당당한 자아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그녀는 싸움을 피하는 쪽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길 바라죠. 회피하는 것은 유약한 행동이고, 그것을 볼 때 마다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자꾸만 혐오스러워지니까요.

여기서 상대가 자신을 찾지/알지 못하게 Camouflage를 씁니다. 유약한 자아를 숨기기 위한 장치인데, Digital Camouflage라는 것은, 일종의 사이버펑크적 배경을 부여하는 소재일 수 있고, 재키와이가 사용하는 Autotuning 기술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목소리를 오토튠으로 왜곡하면서 재키와이라는 캐릭터로 위장막을 친 거죠.


5. Enchanted Propaganda

여전히 자신이 그 '병'에 걸렸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고, 결국 이는 자신을 파멸로 이끌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물질은 여전하니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돈이죠. 돈을 벌어 자신을 지키는 것. 그것을 전파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됩니다. 그 프로파간다는 살아있고, 매혹적인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주술, 마법에 걸린것이 항-상 긍정적인건 아니죠.)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재키와이는 이 전쟁을 통해 성공할 것이고, 돈을 많이 벌며 자신의 자아가 옳았음을 증명하고, 숭배-사람들이 자신의 이념에 공감하는 것-를 받고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자신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방식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등, 지탄받기 쉽습니다. 그래도 War is ready, 계속 이 신념을 전파하며 싸울 겁니다.

'여전히 걍 이렇게 살지만 난 괜찮아' 라는 라인은 재키와이의 곡에서 많이 나오는 구절입니다. <Anarchy>에도, <Work Out>에도 나왔었죠. 이것이 바로 그녀가 전하고픈 프로파간다입니다. 자기 자신에 솔직해지자고요.




3부

6. Hate Generation

이 트랙은 본 앨범의 서사의 전환점입니다. 해석에 따라 남녀갈등, 또는 재키vsOthers 가 될 수 있습니다.

혐오는 계속 증식되어 아무리 해도 서로는 가까워 질 수 없습니다. 생물학적 특성부터 생각, 지위 등도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대뿐만 아니라 자기자신도 미워집니다.

이 지점에서 계속 해왔던 '그 싸움'에 대한 동기가 약해집니다. 그은 선이 어질러지는 충돌을 피하고 싶어 다가오지 말라는 등, 회피를 시도합니다. 그러면서도 이기적인 마음은 멈출 수 없습니다. 더이상 타인에 대해 공감이 되지 않고,  배려는 실종됐지만, 자기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애원하고, 상대를 밟고 올라서고 싶어하죠. 예전의 유약한 자아는 계속 새어 나오고, 도저히 이 혐오를 멈출 수 없습니다.

이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전쟁이 어떻게 흘러가고 끝나게 될까요?


7. NeoClear

Neo=New 이므로, 당연히 발음상 핵폭탄이라는 의미와 함께 모든것의 재창조에 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Neo- 접두어는 재탄생과 관련된 의미입니다.)

끝없고 혼란스러운 전쟁속에서 결국 재키와이는 그의 이상에서 조금 떨어져 현실을 직시합니다. 그런 가식이 오히려 세상을 안정시키게 하는지도요? 그래도 그 이상에는 잘못 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악과 같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그 이상만이 자기가 쫓아야 될 것이죠.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감정을 감정하며 이성을 지키고자 합니다. 여기서 화병-유리파편이라는 소재는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1. 꽃 화병(평화)와 유리파편(전쟁, 혼란)의 대비를 통한 갈등의 표현

  2. 화가 쌓인 병이 계속 자라(촉촉해짐) 결국 폭발하는 결말.

참고로 곡에서 발음은 [화뼝]입니다.


이런 내적 갈등과 외적 혼란속에서 재키와이는 정신을 차리고 선택합니다. 모든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전쟁이죠. 하지만, 자신의 동상을 세워달라는 것과, 폭발 후에도 산채로 날라다니는 것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상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국 모든 입장과 생각은 상대적임을 깨닫고, 본인의 이상에 사랑이 정말 있었는지 반문합니다. <SPIKA>에서 천명했던 것('전 인류에게 사랑을 실어')과 대비되는 구절입니다. 결국 자신이 과하게 밀어 붙혔던 이상은 또 혼란을 불러왔기에 모든것을 파괴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신곡'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데, 이건 단테의 신곡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신의 은총으로 지옥의 심연에서부터 연옥과 천국까지 쭉 경험하는, 영혼의 정화를 그린 서사시라네요. 여기까지는 이번 앨범의 서사와 꽤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4부

8. Anti-

그동한 해왔던 싸움의 모습과 내적 갈등이 하나로 모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참호 속에서 우리는 계속 싸워 왔습니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기기위해 선전은 중요합니다. 이것이 중간에 사라지면 지는 것이겠죠. 싸움의 동기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걸 언제까지 지속해야 되는지는 난감하네요.

싸울 대상이 누군지는 알고 필요한건 오직 폭력과 분노입니다.  진실(=주체적인 강한 자아를 가지는 것)은 그녀를 자유롭게 하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그걸 파악하지 못하는 건 싸울 동기가 없는 것이니 적들은 침묵한채 죽을 운명(허무-패배주의)이겠죠.

그런데, 영원하게 지속되는(eternal) 가치가 있나요? 상대성이론을 깨달은 재키와이입니다. <NeoClear>에서 얻은 결론은 결국 절대적인 옳음은 없다는 겁니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는 것이죠. 결국 이 싸움을 통해서 얻은 결론(성숙, maturity)은 그냥 흘려 보내는 것(let it be)입니다.

그래도 그들이 가식에 눈이 멀은 것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더는 그들을 계몽시키고 싶진 않네요. 그럴 바에야 대마나 피면서 저들을 낄낄거리며 놀리면서 신에 가까워 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습니다. 다시 쾌락주의로 회귀하는 재키와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신을 극복하려는 목적이 실종되고 다시 신 아래에 있다는 인식을 보여줌으로써 이상의 퇴보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키와이가 원하는 것은, Set Me Free.


9. Capitalism

단 하나의 길, 의미이며 포기할 수 없이 유착되어있는 나의 신, 빛이 바로 돈, 자본주의임을 천명합니다.

여기서 재키와이의 이상이 상당히 변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작의 Anarchy부터 이번 작까지 이어져왔던 주체적인 자기자신을 버리고 돈, 물질에게 지령을 받으며 종속되어 버린 모습입니다. 3번 트랙 <dOgMa>와는 딴판이죠. 결국 그녀는 자기 자신을 완성시켜주는 수단에 불과했던 돈에 먹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는 <Neoclear>의 영향입니다. 자기 자신의 유약한 자아와 강하고 주체적인 자아 어느것도 정답이 아니었으니 이 세상에 남은 것은 결국 물질, 돈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기가 단테의 신곡의 서사와 비교했을 때 돈의 천국인가봅니다.

'지는 태양' 이라는 소재로 다시 시간이 <Life Disorder>처럼 달이 뜬 밤으로 바뀝니다. <NeoClear>까진 해가 있었지만, 이젠 심야처럼 져버리고 이전의 이상은 그만 멈췄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예술ㅡ 인간, 욕심, 사랑 등등 모든 것을 돈으로 치환시켜버리는 철저한 황금만능주의죠. 예술에는 정직이 이제 중요하지 않고, 가식도 OK가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재키와이는 자신 스스로 마법같은 회오리 안에 갇혀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Enchanted Propaganda는 결국 마법 회오리라는 혼돈, Chaos를 만들어내고 만 것입니다.

그러면서 원곡과 다르게 살짝 괴기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You Raise Me Up>의 구절이 등장하며 재키와이의 여정은 끝이 납니다. 아마 스스로 이 상황이 뭔가 모순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지도요.




Outro

10. War is Ready

분명히 전쟁이 한번 끝났는데, 다시 전쟁이 준비되었다고 하네요. 무슨 전쟁을 다시 시작하려는 걸까요?

곡에선 'War is coming on', '(I don't know)What is going on?' 이 계속 반복됩니다. 새로운 전쟁과 그동안의 혼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느껴지는 구절이네요. 그 뒤에 뭔가 다른 말이 있는데 그 부분은 알아듣지 못했네요.





마치며...


저는 이 앨범이 '재키와이'(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작 [Neo Eve]에서 보여줬던 비참한 경험들을 <Anarchy>라는 주체적인 사고를 통해 극복하고자 했고, 그 이후의 여정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좌절도 느끼고 결국 <Capitalism>이라는 황금만능주의에 빠졌지만, 그것이 잘못 된 것이라는 인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재키와이가 추구하려 하는것은 <Anarchy>와 <SPIKA>에서 보여주려 한 모습일테니까요.

얼마전에 '그 논란'도 <Capitalism>의 황금만능주의를 드러내는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물론 사람들이 그런 표현 싫어할 거란건 뻔하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다음작이 기대되는 앨범이었습니다. 리드머에서 별점 짜게 준거 보고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뭐 그러려니 합니다.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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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867


[알고보자] 서울대 가려면 교내상 30개, 동아리 112시간?.. '정성평가 왜곡'활동의 ‘양’ 아닌 ‘내용’이 평가대상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15/0200000000AKR20160615132800004.HTML?input=1195m



서울대 입학본부장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로만 평가"



사람들이 학생부전형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은, 비교과 스펙 양이 무지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 기사를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은 비교과의 양이 아니라, 질을 중요시 한다.


이 것은 어떤 스펙을 하나 만들더라도, 뭔가 제대로 준비하고 할 것을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도 쓸데없는 상을 많이 만들어서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몰아주려는 시도가 계속 포착된다. 왜 그럴까?

 

 


학교는 절대로 '좋은 스펙'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 학교 시설이라 해봤자 뭐가 있나? 실험실 시설이 좋기라도 한가? 뇌를 쥐어짜서 만든 대회도 사실 거기서 거기다. 뭐 색다른 스펙 있으면 내놔봐라. 판에 박힌 백일장-경시 수준 벗어난게 있나?


그래서 난 항상 주장한다. 비교과 실적을 교외에서도 쌓을 수 있게끔 풀어줘야 된다고. 근데 이러면 또 한 쪽에서 난리를 친다. 뭐 사교육 유발이래나 뭐래나.


근데, 오히려 교외 활동을 할 수 있게 풀어줘야 그런 불평등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내 활동은 학교 자체의 예산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자 학교일수록 양질의 활동을 제공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면 그렇지 못 할 확률이 더 크다. 이때문에 '명문학군'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교외 활동은 학생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다. 학교에서 한번 못타면 땡인 것과 달리, 교외 활동에 다시 도전함으로써 다른 실적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학교에서 지원을 안해주는 2등급 이하 학생들에게 이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설계한 미래에 따라 적당한 스펙을 정확하게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교내실적은 탑다운 방식이고, 자신에게 적당한 대회같은 것이 열리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학교 밖으로만 나가도 이런 대회의 종류는 더 다양해 진다. 거기다 자신이 스스로 찾아서 그 대회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주도적 학습자의 전형이 아닌가. 오히려 이 편이 학생부 전형의 의의와 더 잘 부합한다.

 

물론 교외 수상 실적 인정 정책에도 문제점이 있긴 있다. 정보가 비대칭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조금만 노력해도 금방 해결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공기관 인증이 되어 있는 실적에 한해 교외 수상 실적을 인정하거나(예: 공공기관 후원, 국무총리상 등의 국가표창), 학교와 대회간 연계가 잘 이루어져서 정보가 학교를 통해 잘 들어오거나. 이런 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기는 쉽다.

 

 

 

 

이제 두번째 기사를 보자. 자소서는 참고자료일 뿐, 평가자료는 생기부 뿐이라고 한다.

 

자.. 그럼 이 둘을 종합해보자. 학생부 전형의 3요소는 교과, 비교과, 자소서다. 근데 비교과 양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자소서는 참고일 뿐이다.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교과 성적, 즉 내신이다.

 

그러니까... 결국 지금 학생부 전형이 개판인 이유는  첫째, 순전히 내신평가가 쓰레기라서 , 그리고 둘째, 실적이라고 만든게 형편 없어서(정확히 말하면, 특별한 경쟁력이 없어서). 이 두가지라 할 수 있다.

 

 

 

암기식 주입식 내신평가는 학생들 머리를 텅 비게하고, 교사들도 연구에 소홀히 하게 하니,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식' 학생부 전형엔 미래가 없다.

내신평가를 혁신하고, 교외 실적 제한을 풀어야 학생 개인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다. 학생을 강제로 학교에 묶어 두어선 안된다.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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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6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胤熤 2018.10.18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 한국 교육의 한계때문에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구시대적 사고를 가진 학교 현장도 문제이고, 무작정 금수저 전형이라 비난하는 사람들도 문제입니다.

      물론 더 나은 입시제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재의 학생부-논술-수능 간 비율 조정을 통해 균형을 이루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 9. 24. 19:12 주저리/진지

추석이야기

1

 

   한가위 날이다. 추석만 되면 차례상 차리는데 드는 비용, 고부갈등, 남녀갈등 등의 이야기들이 기사들로 편집되어 쏟아져 나오곤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일단 감리교 집안이라,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아침기도 후에 바로 밥을 먹고 나면, 지방으로 내려갔다 오는 패턴이랄까.

 

   그러고보니, 조부께선 어느 학교의 교장이셨고, 내 아버지도 공무원이시다. 공무원 집안의 운명인가 보다. 다만, 내가 태어나기 전에 조부께서 소천하시어 난 그 존재를 친척들이 해주는 말들로 간접적으로 느끼곤 한다. 조모께선 내가 조부와 닯았다고 해서 좋아하시지만, 역시 직접 알지 못하니 100% 와닿지 않는다. 조금 답답한 점이 있다.

 

2

 

   추석 전날엔 물론 음식을 만드느라 바쁘다. 내 가족은 큰집이 아니지만, 집안 사정상 작은집(중의적인 의미로)인 우리집에 모여서 추석과 설을 보낸다. 아무튼, 음식을 만들때는 아버지께선 항상 전을 부치신다. 호박전, 햄전, 오양맛살전, 동그랑땡정, 버섯, 연근, 물고기전 등등등. 아버지께선 항상 나에게 이런 일은 하면 안된다고 농담조로 말하신다. 물론 난 일을 항상 도와드리고 말이다. 적어도 추석날에 남자는 쉬고, 여자는 일한다는 그런 풍습은 여기서 재현된 적이 전혀 없다.

 

   우리가 전을 부칠 동안 어머니께선 우리 집에서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갈비를 만들고, 나물을 무치신다. 솔직히 갈비 때문에라도 이런 명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평소엔 그렇게 잘 먹지 못하니까. 어머니의 요리 솜씨는 그렇게 좋지 않다 보니 다양한 음식의 맛을 많이 접하진 못한다. 여기서 나의 누님은 직접 밖에서 많이 사먹는 쪽으로 바뀌었고, 나는 식(食)에 대한 욕구를 줄이고, 맛있는 맛에 대한 기대치를 낮춤으로써 타협을 봤다. 그래도 가끔은 외식 자주하고, 집밥이 맛있는 다른 친구들의 집이 부러워지곤 한다. 아버지의 요리실력이 훨씬 뛰어나지만, 일 때문에 바쁘시니 요리하실 때가 그리 많지는 않다. 이 요리실력을 내가 물려 받았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난 어머니 쪽을 물려받아 요리가 꽝이고, 누님이 그 쪽을 물려받고 말았다. 뭐 음식에 대한 기호도 영향이 컸겠지만, 내가 볼 땐 유전적인 것도 정말 큰 것 같다.

 

3

   요즘 청년들이 공무원 좋다고 몰리지만, 공무원 집안의 자식으로써 나는 그리 풍족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 정말 근근히 살아가는 그런 느낌이다. 맛있는 것 많이 못먹고, 옷도 별로 안사고, 집도 그렇게 좋은 집은 아니다. 아, 요즘 서울 부동산 오르는데 우리 집은 온전히 우리 것이니 그나마 난 것이려나? 하지만 실수요자니까 매매할 일 없어서 논외. 내가 지금 생활을 끝내고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자제(姉弟) 모두 당분간 집을 떠나게 되니, 퇴직하시고 나면 아마 부모님께서는 서울집에 세를 주고 지방으로 이사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의 집을 구한 과정도 참 신기한것이, 부모께서 결혼하신 직후엔 생계가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당연히 9급 초입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그 시절엔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IMF가 터지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거리를 배회하던 그 시절에, 오히려 부모님껜 기회가 찾아왔다. 공무원이라 짤릴 일은 없었고, 집값도 하락세라, 그 때 바로 서울에 집을 온전히 구입하셨다.

 

   그 이후로 사정이 조금 어려워져 낙후되고 싼 서울의 재개발 지역을 전전하다가, 지금은 어느 싼 아파트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적어도 IMF 이후론 세들어 산 적이 없다. 이는 아버지의 혜안이였다. 다만, 집을 구하는데만 해도 벅찼기 때문에, 주를 뺀 나머지 의,식에 관해서는 조금 신경을 덜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점이 나와 누님의 사고에 큰 영향을 미쳤다.

 

4

 

   이러한 집안 사정은 나와 누님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그 방향이 완전히 반대일 정도로, 나와 누님은 많은 것에서 달라졌다. 여기에 아버지에겐 공무원들 특유의 보수성이 그리 심한 편이 아니었기에, 우리 자제는 각자의 미래 설정에 있어서 굉장한 자유를 보장받았다. 누님은 미용계로, 나는 자연과학계로 방향을 잡았다. 이 둘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 같은 느낌이랄까. 미용업은 수요가 많긴 한데, 대우가 그만큼 좋은가 하면 아직 한국에선 그렇지 않다 하는 직종이다. 자연과학계는 그 자체로 현실과 좀 유리된 세상이기도 하고., IMF이후론 굉장히 불안정한 직종이다. 이런 쪽을 희망한다는 것 자체가 공무원 집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안정이라는 가치에 대한 반발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누님은 공무원 집안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결핍에 반발해서 자기의 색깔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예술계를 선택한 것 같다. 가족의 풍습과 달리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다니고, 옷도 많이 사고, 여행도 많이 다니곤 하니까.

 

   반면 나는 그 결핍에 대해 적응하는 방식을 택했다. 옷도 적당히, 밥도 굳이 비싼돈 안 주고 적당히 맛만 있으면 돼, 집도 내가 살 만한 공간이면 충분해(내 방은 2평이 채 안된다!) 같은 느낌이다. 다만 자유로운 사고만은 예외였고, 이를 통제하는 것 하나만은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난 사고의 자유를 잘 쓰는 세계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과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추상적인 것에 대한 사고에 한계가 조금 있어 화학과 생물학 같은 쪽이 좀 더 강하다. 물리나 수학은 나보다 더 잘할 사람이 넘치지만, 화학과 생물학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물론 내가 자연과학계를 선택한 것은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아버지 본인도 원래 그 쪽을 고민하셨던 분이고, 또한 나의 자유로운 사고를 존중하고 심하게 통제하려 하시지 않으셨다. 다만 이 때문에 우리 자제들이 기존 한국의 예절이라던가, 풍습과 상당히 멀어진 점이 있어 아쉬워 하시는 점도 있다. 그래도 자유로운 두 영혼을 기른 사람은 부모님이시니, 뭐 어쩔 수 없다 하신다. 우리가 더 노력하는 수 밖에.

 

5

 

   물론 이 자유로운 사고는 과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 나는 대학을 떠나있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주로 공부하는 것은 경제와 일본어다. 또한 나의 사고와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자유주의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인물과 서적들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근데 문제는 난 수능을 치고 있단 말이지. 지금 있는 대학도 명문이건만, 더 나은 '교육'에 대한 나의 결핍과 욕망은 날 다시 입시로 몰고 왔다. 근데 솔직히 난 이 입시판이 싫다. 그냥 내가 재밌는 걸 더 하고 싶다. 그래서 수능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언어(국,영)쪽은 공부를 전혀 안해도 1등급, 못해도 2등급 극초반에서 놀던 실력이라 그 쪽은 공부를 안 해도 걱정이 없는데, 수학과 과학은 좀 갈고 닦고 기름치고 조이고 그래야 실력이 유지가 된단 말이지. 

 

   이제 한달 반 남았지만 이 남은 시간만이라도 이번 입시에 몰입해보려 한다. 뭐 다음해가 되면 개인적인 일이 끝나서 휴학또는 복학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휴학을 선택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집안 사정도 잘 계산해서 나중에 결정할 일이다. 물론 휴학을 한다면 이 입시 때문만이 아니라 제대로 돈을 벌고, 어학 경제 공부도 더 깊이 하는게 제 1목표 겠지만, 적어도 지금 보다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은 거의 시간 때우기 강제근로나 다름 없지만, 그때는 내 의지대로 선택이 가능하니까. 

 

6

 

   추석인 오늘, 리만가설의 증명을 했다는 한 분이 증명 과정을 발표를 했다. 물론 아직 이게 올바른 증명인지는 결론은 안 났지만. 근데 나라면 이런 발표는 수학자들만 참석한 비공개로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리만가설은 소수와 관련된 규칙으로, 이 규칙만 있다면 어떤 수가 소수인지 간단히(?) 판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근데 지금 이 소수가 암호체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이게 지금같이 만천하에 공개되면, 교란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아인슈타인이 만든 E=mc^2 식도 핵무기 제조에 이용되었듯이, 이 공식도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니 일단 비공개로 발표하고, 산업계가 이에 대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점이 바로 학계와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과 고뇌 아닐까?

 

   아, 요즘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보안쪽은 그나마 나을수도. 빨리 블록체인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성공한다면 제5혁명으로 불릴 수도 있지 않을까...물론 이는 데이터라는 가상공간이 정말 무지막지하게 필요하다. SSD 용량 늘리는 데에도 막대한 인력과 시간 비용이 소모되니, 블록체인이 활성화 된다면 이는 부담이 될 것이 확실하다. 다만, 인류는 언제나 길을 찾을 것이다. 연구자들이 있는 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요즘 빗코인이 700만원 선에서 꾸준히 바닥 유지하는 것 같단 말이지... 흠 한번 다시 단타좀 쳐볼까....? 꾸준히 모니터링은 해야겠다.ㅋ 얘네 중에도 결국 살아남는 존재가 있을 것이다. 아마존, 구글이 그랬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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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329

 

[대입개편 후폭풍] ‘결국 공교육 힘빼 사교육 살린’ 대입개편

 

수능 30% 늘었다고 사교육이 산다?

사람들이 학원가에서 평소 하는 수법이 뭔지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평소에는 다들 수능 대비 하다가 시험기간 되면 내신 대비 바짝 돌리는 패턴이라서.

그러니까 결국 수능비중을 늘리던 수시 비중을 늘리던

사교육 하는건 크게 변화 없다는 얘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 입시에서 좀 달라지긴 할텐데, 안그래도 특목자사고 뚜까패는 마당에 글쎄? 애초에 자식 적성 고려도 안하고 밀어넣으려는 부모들이 문제지 제도가 문젠가? 거기다 과고는 과학중점고라는 대안이 존재하고, 국제고도 나름 존재이유가 있죠.외고는 외국어만 추가적으로 배우는, 지금 기준으론 쓸데없는 학교라 폐지하는게 맞다고 본다만.  

 

수능에 사교육이 많이 필요하다는게 더 웃겨요.

실제로 난 언어(국어, 영어) 쪽은 진짜로 수능 EBS 교재 손 거의 안댔거든ㅎㅎㅎㅎ

아니 진짜로 언어쪽은 공부 거의 안하고 수과학만 파도  1등급~2등급 초에서 놀수 있던데?

 

근데 학교에서 이 국어영어를 어떻게 가르치냐면, 아직도 교사가 찍어준대로 분석하고 외우는 짓거리를 하고 있어요. 이러면 언어능력이 늘겠어요? 아님 암기능력이 늘겠어요? 생각하는 노력도 안하고 그냥 입력만 하는거지. 그렇게 자아가 말살된 좀비가 되는거죠.

 

진작에 국어를 토론 논술식으로 배우고, 영어를 EFL 식으로 가르쳤으면 이 사단이 안나요. 이 둘의 공통점이 뭐냐면, 이 방식은 개인의 자아를 살려주는 방식이라는 거에요. 정보 습득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개인의 사고방식을 발달시켜준다는 거죠.

 

윤동주 시를 읽으면 '부끄러움'이라는 소재가 많이 나온다고 하죠?

물론 이건 故 마광수 작가님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이지만, 이것에 대해 의심해본 적은 없나요?

교과서에 실린 김승옥 작가의<서울, 1964년 겨울>을 보고 <무진기행> 읽어본 애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16학년도 수능 영어 34번 문제의 휘트먼이 시대성을 중시했다는 글을 보고 휘트먼의 작품에 대해 알아본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영어에서 쉽다고 쉭쉭 넘겨버리는 초반부의 편지글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형식으로 예절을 갖춰서 편지를 써야되는지 알아본 학생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본인의 자아가 강하다면, 필연적으로 의구심이 생겨요. 작가와의 충돌로 생길수도 있고, 특정 Needs에 의해 생길 수도 있어요. 이 과정에서 사고의 확장이 동반되고, 점점 더 구체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지식이 생기는 거에요. 국어 교과서에서도 심지어 수능 국어 이론에서도 분명히 문학작품은 작가-시대-독자 3개의 관점으로 종합 해석해야 한다고 나와요. 근데 가르치는건 어떻죠? 언제나 '독자', 즉 개인의 생각을 배제시키는게 한국 교육의 현실이에요. 그러니까 결국 어떤 선생이 지문 잘 분석하냐로 사교육 시장이 경쟁력이 생기는 거에요.

 

근데 이건, 수능과 교과서의 문제가 아니에요. 아니, 애초에 논술토론식/EFL식 공부를 했으면 수능, 교과서 다 공부 너무 잘돼요.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재밌어요. 수능만점자들이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고 하죠? 사실 그게 정답이에요. 정말로 교과서를 제대로 공부했으면, 저런 지적능력이 함양이 안됐을 수가 없어요.

 

문제는 학교 현장이에요. 특히 나이가 좀 있는 언어교사분들이 내신시험 문제를 연구도 안하고 죄다 암기식으로 내버려요. 심지어 교과서 버리고 수능교재로 수업할 때도 이 짓거리를 해버려요. 이러니 애들이 암기만 죽어라 하는거 아니겠어요? 평소 수업때 능동적 수업이라 하면서 그런거 찔끔해봐야 뭐해요. 암기내신 비중이 절대적인데. 근데 언어교육이란게 사회, 문화에 대한 생각을 만든다는 게 중요해요. 결국 가치관 형성이 잘못되면 다른 모든 삶에 악영향을 미쳐요. 즉 학교가 학생들을 진짜 인간으로 안 만든다는 겁니다.

 

결국 공교육 종사자들은 사교육 시장 욕할 자격이 없어요. 물론 사교육도 똑같이 기형적이지만, 공교육은 그것 보다 더하게 망가졌으니까. 이는 전적으로 그들 책임이에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적용을 해야하는데, 그냥 하던대로 안주해 버리는게 문제인거죠. 적어도 사교육은 끊임없이 변화에 대응합니다.

 

물론 교사들도 변명할 수는 있어요. 입시 실적을 내라고 위에서 그렇게 쪼고 구속을 해버리니까 교사들도 어쩔수 없다고 하죠. 다른 행정적 업무도 많은 편이고요.

나도 그거 이해해요. 근데 나같이 내신 버리고 논술-수능만 팠던 학생들은 대부분 알아요. 그딴식으로 공부 안해도 수능 잘 볼 수 있다는 걸 말이죠.

 

학생부전형이 겁나 논란 많은 이유가 이거에요. 자세한건 나중에 글 따로 쓰고, 간단히 얘기하면, 일반 사람들은 뭐 금수저 전형이라 안된다 소리를 많이 하는데, 실제 교육학적인 문제는 현 내신평가가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비교육적이라는 거죠. (물론 비교과 항목도 문제는 있음)

 

물론 수능이 문제가 없는건 아니에요. 보편성 강요, 영어 해석 오류, 시간의 빡빡함(특히 탐구 영역!) 등등. 근데 이게 지금 내신에 비하면 상당히 양반인거죠. 수능 시험의 성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부분도 일부 있거든요. 거기다 본질적으로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그러니까, 일단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내신평가부터 바꾸세요. 그것부터 바뀌어야 수능 공부 방식도 자연스레 바뀌고, 교육이 정상화 됩니다. 입시제도 공론화 같은 껍데기만 바꾸는 멍청한 짓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자녀교육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게 바뀌지 않는 한 국제학교 같은 데 보내는게 차라리 이득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첨부합니다.

 

나와 친분있는 교육학박사 자녀들을 보면 대한민국 공교육을 다니고 있는 아이가 아무도 없더라.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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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3. 12:05 주저리/뻘글

문제적 남자

 

문제적 남자를 보다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종종 들게 된다.

 

출연진의 문제 풀이 방식이 거의 찍기 처럼 나오니까. 

 

누가누가 빨리 특정 관점을 찾아서 빨리빨리 풀어내냐 싸움이랄까.

 

이거엔 운도 겁나 따르거든.

 

예능이다보니까 자세한 풀이를 설명하면 노잼화되서 그런가.

 

사실 이장원이나 하석진은 수학관련 문제 나오면 제대로 각 잡고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특정 포인트를 빨리 캐치하는 능력과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정교화 시키는 능력은 또 다른거긴 하지만.

 

그래도 문제 자체는 재미있어서 종종 풀어보게 된다, 이번엔 이 문제다.

박스는 사실 수열임.ㅇㅇ

 

 

-------------------------------------------------------

수열 1,2,3,4,5,6,7,8 이 있.

이 수열에서 인접한 두 수를 같이 위치를 변환할 수 있.

(: 1,2,3,4,5,6,7,8 >>> 3,4,5,6,7,8,1,2 )

이런 식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만들어진 두 수의 차가 671이.

움직이는 횟수가 최소일 때, 그 횟수를 구하라.

-----------------------------------------------------

 

일단 두 수의 차가 671이므로,

문제에서 이야기 하는 두 수는 모두 네자리수 임을 알 수 있.

따라서 abcd efgh 의 형태를 띠는 두 수.

 

집합 A를 정의한. A={1,2,3,4,5,6,7,8}

그리고 {a,b,c,d,e,f,g,h}=A.

 

여기서 abcd >efgh라고 가정한.

둘의 크기를 바꿔도 사실 상관 없.

 (a,b,c,d, e,f,g,h e,f,g,h, a,b,c,d 위치변환은 2회로 가능)

 

abcd-efgh=671

 

이 식에서 얻어낼 수 있는 단서는 아래와 같:

a-e=1. 뺄셈 결과의 천의자리가 0이기 때문.

d-h=1 or h-d=9. 하지만, 수열에는 1부터 8까지 있기 때문에, 최대 차는 7에 불과하므로, d-h=1 이 확정.

(a,e) and (d,h) {(2,1),(3,2),(4,3),(5,4),(6,5),(7,6),(8,7)}.

a,e d,h 각각 모두 인접한 두 수의 조합임을 알 수 있.

 

bf의 경우, 넷째자리에서 10을 하나 내려 받았. 그러므로 b<f.

c,g의 경우엔 셋째자리에서 10을 내려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 다만 첫째자리로의 내림은 없.

따라서 다음과 같이 표현 가능하:

if c>g; 10+b-f=6 and c-g=7.

(b,f){(1,5),(2,6),(3,7),(4,8)}

(c,g) =(8,1)

if c<g; 10+b-1-f=6. and 10+c-g=7.

(b,f) and (c,g) {(1,4),(2,5),(3,6),(4,7),(5,8)}

 

이제 단서를 가지고 조합하는 일만 남았.

과정은 대입하면 되므로 여기선 그냥 생략.

가능한 가짓수는 총 4.

(abcd, efgh) ∈ { (3517, 2846),(7513,6842),(3157,2486),

                         (7153,6482)}

 

이제 1,2,3,4,5,6,7,8 의 수열의 항들을 대규칙에 따라 위치 변환을 시켜보자.

(두개의 인접한 수를 한번에 옮길 것.)

상세한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

 

우선 저 숫자들을 두자리씩 끊는. (: 35/17/28/46)

그리고 웬만하면 양 쪽 끝에 있는 숫자를 한번 만들어 본.

(: 12345678 14235678)

그리고 만들어진 두자리 숫자를 맞는 자리로 이동.

(14235678 35142678)

남은 숫자를 이용해 위 과정을 계속 반복.

 

이런 작업을 통해 필요한 변환 횟수는 최소 4 임을 알 수 있.

-------------------------------------------------------------------------

 

여기까지는 시간을 들이면 다 푼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을 멈추면 안되지.

거기까지가 예능에서 나온 사고의 끝이고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하니까.

 

문제를 좀 수학적으로 다시 쓰면 이렇다.

 

수열 A(n)=a(1), a(2), a(3), ... ,a(n-1), a(n).

(n2, nN, a(n)N. a(1)a(2)a(3)......a(n-1)a(n)) 이라 정의한다.

수열에서 인접한 두 항을 순서 그대로 다른 항들 사이나 수열의 양 끝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열 A'(n)을 만들 수 있다.

이 행위를 '위치이동'이라 정의한다.

 

1. 2이상 n이하의 어떤 자연수 k에 대해 a(k)'위치이동'을 통해 다른 모든 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한가?

 

2. 다음 문장을 증명하거나 반증하시오.

n2, nN 일 때, 기존 수열과 '위치이동'을 통해 새롭게 생성할 수 있는 수열의 총 개수는 n!/2이다.

 

3. A(n)의 각 항들의 순서를 무작위로 섞어서 만든 새로운 수열이 , 원래의 수열에서 '위치이동'에 따라 생성될 수 있는지 '위치이동'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판별할 수 있을까?

 

4. '위치이동'에 따라 새로 생긴 수열이, 원래의 수열에서 몇번의 '위치이동' 과정을 거쳤는지 직접 하지 않고도 알아낼 수 있을까?

 

1,2번은 수학적 귀납법으로 충분히 증명 되는데, 3,4번은 꽤 고민되는 문제다.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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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떨어졌다.........

 

 

 

 

이제 누구 뽑아줘야 되냐...........

 

 

 

원래 아이돌 중에 그나마 좋아했던게 f(x)(음악적으로)랑 레드벨벳 이었는데

 

 

 

 

이제 얘네 기다려야겠다

 

언젠가 데뷔하길!

 

(근데 하필이면 울림이냐 에픽하이한테 병신짓 했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울림은 치가 떨린다  썅)

 

ps.

 

암만 봐도 현재까지는 이 조가 제일 잘한 듯

 

딱 눈길이 가는 포인트가 부족한게 아쉽지만 동선이나 배치가 아주 기가 막힘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겐 포인트/임팩트가 제일 중요... 그러니까 싸투싸 같은게 상위권 먹는거야 제길)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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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와이의 2번째 작인 EP [Neo Eve]는 남성중심 세계관에 대한 매우 강렬한 반발을 드러내는 작품이었다. 특히 기독교적 세계관에는 혐오 까지 드러낼 정도였으니.

 

하지만 그는 단순히 욕하고 분노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다.

 

그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정립하기 위해서 투쟁을 거듭해 왔다.

 

남들과는 상관 없이. 내 자아 그대로. 욕망에 충실하게.

 

그것이 근래의 래디컬 페미들과 그를 완전히 갈라놓는 중요한 포인트다.

 

그리고 이게 그가 제리케이 카피캣 슬릭과 격이 다른 이유.

 

'걍 이렇게 살아'

 

그의 곡 곳곳에 나오는 라인이다. 이 것 만큼 그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라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뭘 하든 당당한게 최고임.

 

그래서 결론:

 

재키와이 이번 정규 강력 추천함. 단 호불호 겁나 갈릴 듯.

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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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골탑(牛骨塔). 농사의 핵심이던 소를 팔정도로 우리는 대학을 통한 신분 상승에 매달려 왔다. 그리고 지금도 그 기조는 여전하다. 한국은 현재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대학에 가는 사람이 매우 많은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대학에 진학하여 학문의 길을 걸을만한 능력을 가지진 않았고, 또 모두가 유명한 학문의 전당으로 갈 수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입시를 치른다. 각자의 능력을 시험하여 희망하는 상아탑을 오르기 위한 길을 달리는 것이다.


입시는 근 60년 간 모습을 여러 번 바꿔왔다. 본고사에서 학력고사로, 그리고 수학능력평가. 현재는 학생부전형과 논술, 수능, 3개의 전형이 어우러져 여러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그 어느 것도 학생, 학부모들의 비판을 받지 않은 것이 없다. 언제나 한국의 입시제도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고, 이에 대한 이야기들은 항상 문전성시(門前成市)였다. 그래도 우리는 올바른 토론을 통해 입시제도의 개선을 이뤄 내왔고, 이를 통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새로 개척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는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로 현 정부와 새로 선출된 교육감들, 교육 전문가들은 지금 한국 교육이 학생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부 전형을 중시하며, 특히 종합전형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주축으로, 일각에서는 현재의 학생부 전형의 선발 방식이 모호하므로, 더 객관적인 수능 중심으로 입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논술은 양쪽 모두로부터 사교육 유발이라는 딱지가 붙여진 채 점점 줄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던 간에, 입시제도가 하나로 집중 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학생은 저마다의 특성과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전형의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는 것은, 그 전형이 요구하는 특성에 부합하지 않는 또 다른 유형의 인재를 배척하는 것이다. 그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 대학은 학생들을 단순히 줄 세워서 뽑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의무교육기관이 아니기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학생들을 선발할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국가나 국민들이 특정 전형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그것은 인재 풀의 구성을 획일화 시키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더 불공평한 상황을 만들어 낸다.

 

한국의 입시 제도는 사회 통념과 달리 큰 틀에서는 문제가 적다. 문제들은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곤 한다한국의 입시제도가 표류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변질된 중등교육과 대학입시의 방향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학교는 입시를 명목으로 학생들을 그들에게 종속시켰으나, 기존의 낡은 교육을 되풀이 하며 학생들이 진정 홀로 설 수 있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또 국가와 사회는 학교를 입시실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도록 또다시 족쇄를 채우곤 한다. 결국 연쇄된 족쇄의 굴레에 갇힌 것이 현 한국 중등교육의 실태인 것이다. 재료가 좋지 않으면, 도구를 아무리 바꿔도 결과는 좋지 않다.

 

학생부 전형은 학생들의 활동을 교내로 제한한다. 이것은 교외 활동이 사교육의 정도와 가정형편에 따라 질이 달라진다는 지적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학생이 학교에 과도하게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해 학생의 실력을 학교의 기준이라는 필터 없이 볼 수 없게 만들며, 또 학교 자체의 환경에 따라 교내활동의 질이 달라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위한 경쟁이 중학교부터 생겨버리는 것이다. 또한 내신시험은 전형적인 암기식 평가라는 비판을 받으며, 주입식 교육의 주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능은 처음 실시되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범교과적, 융합적 사고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학교는 기존 중등 교육을 내팽개치면서, 제대로 된 수능대비를 해주지도 않는다. 일반 학교들엔 빠르면 고교 2학년부터 교과서 대신 수능교재를 주교재로 삼아 내신시험을 출제하는 관습이 있다. 하지만 수능교재는 교과서와 달라 필연적으로 본래 중등교육이 추구하는 학습과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수능 문제를 암기식 내신으로 접하면서 본래 수능이 추구하는 학습과 또 다시 멀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중등교육 또는 수능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채 방황하곤 한다.

 

논술은 본고사의 이미지 탓에 많은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논술을 대비하려면 무조건 학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 전형에 비해 논술에 사교육이 당연시 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고 무턱대고 논술이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비판은 옳지 않다. 대학들은 그동안 논술 난이도를 하향조정했으며, 가이드북을 제공하는 등 사교육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문제는 학교가 전혀 논술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 것에 있다. 주입식 교육은 필연적으로 수동적이다. 반면, 논술은 능동적 능력을 요구한다.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교사나 책의 주장을 받아 적고, 읽고 듣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논술을 제대로 잘 준비 할 수 있겠는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과 학교에게 좀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개발된 교육과정이다. 이 제도가 온전히 작동하기 위해선 학교와 학생을 모두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입시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에 대해 숙고(熟考)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에게 양질의 전인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는 규제와 제한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의 입시제도에 관한 논의를 보면 우리는 여전히 소모적인 의제에 함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세 전형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 이데올로기와 각인된 이미지에 갇혀 한 입시 제도를 맹신하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한국 입시문제는 입시제도가 아닌 중등교육의 혁신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교육의 본질에 대한 토론이 빠진 현재의 공론화는 앙꼬 없는 찐빵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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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胤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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